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 개혁 방안을 내놓는다. 장 대표가 그동안 강조해 온 당원 중심 정당을 구체화하고, 당의 체질 개선을 통해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히고 임기 후반 당 운영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당 내부 개혁과 변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려 '제대로 싸우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는 한편, 당 내부적으로는 기강을 다잡고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는 방안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장 대표가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당원 중심 정당'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당내 주요 선거에 당원 투표를 도입하는 등 당원의 의사가 당 운영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당원 참여형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장 대표가 추진한 '당협위원장 직선제' 역시 이러한 구상의 연장선이다.
당내 태스크포스(TF)와 분야별 위원회·협의체 등을 발족해 현안별 대여 투쟁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검증할 당내 조직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통해 당원과 지지층이 체감할 수 있는 제1야당으로서 효능감을 높이고, 정부 견제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장 대표가 추진한 '당협위원장 직선제'부터 당장 당내 반발 기류에 제동이 걸린 상황인 만큼, 이날 내놓을 개혁안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당원 중심 정당'에 대한 방향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세부적인 방법론을 두고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협위원장 직선제가 다음 총선 공천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구주류·영남 중진까지 아우르는 현역 의원 다수의 부정적 입장으로 대결 전선이 넓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이번 개혁안 내용에 따라 장 대표의 사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비당권파 현역 의원 4인에 대한 중징계 국면과 맞물려 이번 개혁안이 또 다른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벌써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전날(25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어떤 비전과 가치를 세워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인지 결정하는 일은 장 대표 혼자 고민하고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장 대표 취임 1주년에 맞춰 서둘러 발표할 이벤트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결국 장 대표가 내놓을 개혁안 역시 당내 반발을 얼마나 해소하고 공감대를 확보하느냐가 향후 개혁 동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당 장악력과 리더십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당장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의 취임 1년 간담회가 열리는 이날 회동을 갖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곧이어 열리는 27~28일 연찬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 개혁할 수준의 파격적 개혁안"이라며 "당연히 많은 이견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표가 개혁안을 어떻게 추진할지 방법과 시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