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준석, 경기지사 나갔어야…이후 뉴스메이커 역할 상실"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7일, 오전 10:0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2026.8.26 © 뉴스1 황기선 기자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는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지사 선거 출마라는 승부를 띄웠다면 지금보다 정치적 위치가 한층 더 높아져 대표직 사퇴라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조 대표는 27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전날 대표직을 내놓은 이 전 대표와 관련해 "저는 이준석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며 그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자 몰락의 출발점이 된 점을 들었다.

조 대표는 "이준석은 세대포위론이라는 대전략을 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가 2022년 여름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쫓겨났는데 윤석열의 몰락은 이준석 징계에서 시작됐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쫓겨나자) 중도층과 젊은층이 이탈, 50%를 찍던 지지율이 20%로 떨어졌고 그것이 2024년 4월 총선 참패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신당을 만들어 기적적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작년 대통령 선거에선 막판에 지지율이 꺼졌지만 8.34%를 얻어 그때까지 참 잘 됐었는데 지난 6·3 지방선거 전략이 잘못된 거 같다"며 지역구를 지키겠다며 경기지사 출마 권유를 뿌리치는 바람에 상승 추세가 꺾여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가수라면 아직 노래가 준비 안 됐더라도 큰 무대가 섰다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출마해 추미애 후보와 토론했다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을 것인데 (불출마한) 거기서부터 이 전 대표는 뉴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 전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가장 열심히 싸웠고, 지금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표직 사퇴는) 선거 후유증으로 보이는데 아직 나이도 있고 노선도 올바르기에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덕담을 잊지 않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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