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27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경기 고양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정권이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한민국 붕괴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이대로 4년을 더 맡겨 놓을 수 있는가, 국민이 걱정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매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치르지만, 올해는 그 무게가 완전히 다른 것 같다"며 "이번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우리가 국민의 걱정과 분노를 확실하게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정기국회 동안 선관위 특검의 수사도 본격 진행된다"면서 "특검에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따질 일들은 철저하게 따지면서, 선거제도 개혁과 선관위 개혁도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주도권을 쥐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의석수가 부족하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하나 되고 국민과 함께라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찬회가 우리의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들어 여론이 바뀌고 있다며 장 대표와 대여 공세에 발을 맞췄다.
정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그동안 우리 당이 정부를 상대로 문제 제기와 비판을 해도 국민들께서 집권 1년 차 허니문 기간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집권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정 곳곳에서 구멍이 드러나고 있다"며 "부동산, 주식, 물가, 교육, 노란봉투법, 한미 동맹 등등 국정 모든 분야에서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후폭풍이 나타나고 우리 당과 전문가들이 그토록 경고해 경고했던 파국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념 편향적 경제 정책으로 검증된 시장 원리를 짓밟고,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로 헌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정치 특검과 내란몰이 선동으로 국민 통합을 파괴하고, 한미 동맹과 국가 안보를 해체하면서 정치적 잔기술로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기만하려 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향수를 뿌려도 썩은 내를 감출 수는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이 정권의 무능하고 추악한 실상을 직시하기 시작했다"며 "그것이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8.27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기 위한 중점 입법 과제도 발표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파괴왕 이재명의 7대 실정에 맞서 7대 분야 130여개 중점 입법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주거 안정 △경제 성장 △국민 재산 보호 △약자 보호 △국민 안전 △지역균형 발전 △청년의 미래 등을 제시했다.
또 기존 6개였던 당 정책조정위원회를 미래성장·국민동행·국가정상화 정조위 등 3개로 개편하고, 박수영·김미애·김은혜 정책위 부의장이 각각 맡아 내실 있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정책도 중요하고, 입법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이고 원팀이라는 마음"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국민께서 '국민의힘은 실력 있다, 대안이 있다'고 평가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뛰겠다"고 말했다.
내달 1일 시작되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요 입법 과제와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번 연찬회에는 당 소속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보수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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