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 승리 위해 공공부문 노동계 적극 포용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30일, 오전 10:11

최병욱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이 제2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공공부문 노동계를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노동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병욱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기고문을 통해 "노동운동의 중심축이 과격한 투쟁 중심에서 국민의 삶과 밀접한 공공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보수정당도 변화한 노동 지형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공공부문 노동의 범위가 공무원뿐 아니라 교사와 공공기관, 금융, 보건의료 종사자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를 담당하는 만큼 향후 노동계와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한정애·이용득·김주영·이수진·박해철·김현정·박홍배·백승아 의원 등 노동계 출신 인사를 지속해서 영입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상당수가 금융과 공공기관, 의료, 교원노조 등 공공부문 노동운동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공공부문 노동계를 주요 정치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를 앞두고 한국노총과 연대하거나 노동계 추천 인사를 공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노동계 인사를 당 노동위원장과 지도부, 국회의원으로 체계적으로 성장시켜 온 민주당과 비교해 장기적인 인재 육성 전략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최 부위원장은 전체 노동자를 약 3000만 명으로 추산하면서 양대 노총 조합원은 이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조직 노동뿐 아니라 플랫폼·프리랜서·특수고용 종사자와 미조직 노동자 등 이른바 '노동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의 절반가량이 노동자인 현실에서 노동 문제를 외면한 채 수도권과 중도층, 청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논하기는 어렵다"며 "공공부문 노동운동가를 당 전면에 기용해 노동계와의 가교 구실을 맡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노동 관련 조직을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총선 승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노동계가 보수정당과 협력할 수 있는 정책적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위원장은 "보수와 노동의 공존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노동계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공공부문 노동과 노동약자를 포용한다면 중도층까지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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