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아들의 미래에셋운용 재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8.30 © 뉴스1 신웅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ETF(상장지수펀드) 국민피해 3인방'으로 꼽으며 즉각 사퇴 및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이해충돌 당사자인 이찬진 금감원장이 올해 1월 28일과 4월 15일 금융위 회의에 참석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해소 안건을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명시한 '심의·의결 제척 의무',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 정한 '사적이해관계자 신고 및 회피 의무'를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이찬진 금감원장의 아들은 각각 ETF 시장 1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재직 중이며 이 회사는 2분기 순익 9603억 원을 기록했다.
그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특급호텔 비공개 밀실 회동 의혹까지 더해졌다"며 "경제 사령탑과 금융감독 수장, 그리고 정부로부터 족쇄를 푼 제도를 승인받은 시장 1위 거대 자본, 국민들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얽혀 졸속 도입을 밀어붙였다는 합리적 의심을 도저히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찬진 금감원장의 아들이 미래에셋에 재직 중인 것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한 데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거나 참담한 직무유기"라며 이찬진 금감원장과 김용범 실장의 아들 관련 논란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직무유기를 실토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불법적 의결에 가담한 이찬진 금감원장. 그리고 이번 레버리지 ETF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ETF 국민피해 3인방'은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청와대는 단일종목 ETF 도입부터 상장까지의 모든 회의록, 보고 문서, 그리고 미래에셋과의 소통 내역을 단 한 장의 숨김없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특검까지 도입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