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개 부처 개각…與 "실용 인사" 野 "공소취소 방탄 개각"(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30일, 오후 05:38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예산 언박싱 2027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28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법무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실용·실력 중심 인사"라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공소 취소 등을 위한 "좌클릭 방탄 개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거 변호를 맡았던 사건을 꺼내 들며 대대적 공세를 예고하자,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하는 등 향후 청문회 정국에서 여야 간 충돌을 예고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이 요구한 쇄신은 국정기조의 전환이었지만 돌아온 답은 좌클릭과 방탄, 이 두 단어가 전부"라며 "민심과 정반대로 가는 좌클릭·방탄 대리인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과 정책실장이 그어놓은 선 안에서만 움직일 집행자일 뿐"이라며 "전 세계가 AI 패권에 사활을 거는 이 순간, 성장에서 분배로 국정의 무게중심을 트는 것은 시대를 거스르는 역주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의 핵심 인사"라며 "법무부를 대통령 방탄의 마지막 퍼즐로 채우겠다는, 무도한 대국민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변호인' 출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소위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라며 "결국 본인 재판 취소에 총대를 멜 법무부 장관을 낙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생 살리기 개각과는 거리가 멀고, 집권 2년 차 국정 기조는 오로지 '공소 취소'임을 확인한 국정 테러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함께 공소 취소 특검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삭제하기 위해 공소 취소 특검의 선봉장을 장관직에 세워두겠다는 것"이라며 "공소 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경제부총리와 국토부 장관 교체는 기존 정책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며 "지난 경제와 부동산 정책들이 시장을 왜곡하고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았는지부터 처절하게 분석하고, 실패한 경제 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6개 부처 개각과 AI 미래기획수석 등 참모진을 교체하는 중폭 인사를 단행했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형일 현 재경부 1차관을, 법무부 장관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방부 장관으로는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각각 지명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홍지선 현 2차관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2026.8.30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인선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 실행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실용 인사이자 실력 중심 인사"라며 "경제와 주거, 혁신성장부터 국방과 사법개혁, 성평등까지 각 분야의 적임자들이 국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형일 경제부총리·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각각 "전문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정책통", "주택 정책 설계와 집행을 두루 경험한 현장형 관료"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풍부한 연합작전 경험을 갖춘 안보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혁신기업 육성과 소상공인 보호를 꾸준히 챙겨왔다"고 했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성평등과 사회적 약자, 돌봄과 가족의 권익을 꾸준히 대변해 온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당의 공세 대상이 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거짓과 왜곡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남모 변호사 사건 초기 한 차례 접견한 것이 전부이며,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거짓 선동으로 쇄신과 개각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쟁을 위한 흠집 내기가 아니라,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정책 비전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역량과 젊음, 진보개혁연대의 강화로 상징될 개각을 환영한다"며 "민생실용확장의 당 기조와도 전면부합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은 청문회를 통해 전문성을 검증하고, 새 내각 멤버들을 포함한 더 강화된 당정협력으로 심기일전하여 국정의 안정과 성공을 이루어가겠다"고 했다.

jr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