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제안 또 거부…"美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최강경 대응"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후 02: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의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에 끝까지 최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공세했다. 북한은 한미일 3국이 다음 달 7~11일 실시하는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부터 대북 인권문제 제기, 미국의 비핵화 정책 등을 거론하며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싣고 “미국의 변함없는 적대시정책에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최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대결립장이 더욱 더 명백히 표명되고있는것을 목격할수 있다”며 “국무성 대변인을 비롯한 미행정부관계자들은 미국이 ‘조선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군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지역나라들에 위협으로 되는 미일한 3자다령역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에지’를 일정대로 강행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공중정탐행위를 비롯한 각이한 형태의 반공화국군사적도발을 련이어 감행하고있다”며 “이로써 트럼프행정부는 ‘비핵화’ 소동과 ‘인권’ 모략책동,군사적위협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과 정치제도,안전리익을 엄중히 침해하려는 저들의 변함없는 적대시정책을 유감없이 재확인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항구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보다 위험한 형태로 진화되고있는 엄중한 정세국면에서 지역의 그 어떤 긴장완화를 기대하는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우리의 핵은 주권수호의 절대적담보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와 그의 지속적강화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가장 책임적이고도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핵태세가 보다 공격적으로 변이되고 미일한 3각군사공조체제의 범위안에서 본격화되는 일본의 재무장화와 한국의 군비증강으로 초래된 지역의 불안전한 안보환경은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주고있다”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정책을 겨냥해 “과거에 대한 허황한 집착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현실을 붙잡거나 미래를 억제할수 없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대조선정책에서 그 어떤 변화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것이라는 전제밑에 국가안전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담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돌연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 사실을 공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 국제사회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나왔다.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앞두고 군사훈련과 인권문제 제기 등 자신들이 규정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보유를 현실로 인정하고 비핵화 의제를 폐기해야 한다는 기존 요구를 거듭 강조하며 대화 재개의 문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5일 공개한 전시회 사진을 보면 신형 ICBM '화성-20형' 추정 미사일과 이동식발사대가 전시되어 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5일 공개한 전시회 사진을 보면 신형 ICBM '화성-20형' 추정 미사일과 이동식발사대가 전시되어 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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