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엿새째…육로 접근 이어 두산·신속대응팀 헬기도 이륙(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후 06: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 9명의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신속대응팀 중 육상수색조가 본격 수색을 위해 사고 현장에서부터 1~2km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헬기가 네팔 당국의 허가 하에 이륙해 상부댐부터 수색을 진행키로 한 가운데,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의 헬기도 위어댐, 둔체, 파워하우스 순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 운행에 난항을 겪자 육로 수색을 시작했다.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 운행에 난항을 겪자 육로 수색을 시작했다.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31일(이하 현지시간) 외교부는 “소방청 소속 9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의 육상수색조가 이날 오전 카트만두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육상수색팀은 네팔 바타르지역 현장을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등 육로 수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들은 차량을 통해 사고 현장으로부터 1~2km 떨어진 람체(Ramche) 지역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그 곳에서 숙영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육로수색을 비롯해 헬기·드론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5분경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헬기가 이륙했으며, 상부댐부터 수색을 진행하는 가운데, 오후 2시 8분에는 신속대응팀이 확보한 헬기가 이륙해 위어댐, 둔체, 파워하우스 순으로 수색을 진행키로 했다.

수색·구조를 위해 드론 등을 투입하는 데 대해서도 네팔 당국으로부터의 허가받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육로수색팀은 이날 오후 3시 전 도착할 경우, 드론을 통한 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의 드론 운용 가능 시간이 오전 7시~오후 3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임상우 신속대응팀 단장은 전날 네팔 경찰청장을 면담하고, 네팔 육군 관계자를 접촉했으며, 가족들과 면담했다. 임 단장은 이날도 네팔 육군·외교부 관계자와 면담을 추진한다.

지난 26일 사고 발생 이후 엿새째 연락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는 헬기·드론·육상 수색·구조 작업을 총동원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 대응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헬기를 통한 광역 수색, 드론을 통한 정밀 수색, 수색 기반 확대를 위한 육상 루트 탐색, 경찰을 통한 수색 활동 독려 및 확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 투입을 결정했지만, 네팔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던 주네팔대사관은 박재경 신임 대사가 이날 오전 현지에 부임했다. 박 대사는 한국인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네팔 정부 관계자 등을 접촉할 전망이다.

조현 외교장관 역시 이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7일에 이어 네팔 홍수 발생 이후 두 번째 한·네팔 외교장관 통화다. 조 장관은 우리 근로자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네팔 군의 지원을 당부했으며 커닐 장관은 현장 수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는 네팔 측이 요구한 수색 및 구조 관련 인력과 특수 장비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26일 네팔 홍수가 발생한 이후 한국인 9명(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의 연락 두절 상태는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네팔과 중국 당국의 집계를 종합하면 이번 대홍수로 현재까지 시신 691구가 수습됐고 실종자는 3000명에 육박한다.
홍수 덮친 네팔 바그마티주[AFP=연합뉴스 제공]
홍수 덮친 네팔 바그마티주[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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