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부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KDRT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대장으로 하는 구호대는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4명, 119 소방대원 37명 등 총 44명과 구조견 5마리로 구성됐다. 이날 밤 서울공항에서 시그너스에 장비 및 물자를 싣고 네팔로 출국해 네팔 현지에 새벽 6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활동 기간은 우선 10일이며, 2차 추가 파견 가능성 등은 네팔 정부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견은 지난달 26일 네팔 정부가 한국 측에 피해 지역 수색·구조 활동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네팔 정부는 당초 안전 및 항공 혼잡을 이유로 타국 수색·구조 인력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사망·실종자가 4000명대로 불어나자 한국 측에 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사태 발생 이후 가진 두 번째 통화에서 “우리 정부 차원에서 네팔 측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KDRT 파견은 해외 재난 현장에 KDRT가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12번째이며 2023년 캐나다 산불 사태 이후 3년 만이다. KDRT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이나 튀르키예 대지진 등 대규모 해외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파견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7일 네팔 홍수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한 바 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네팔 정부와 소통을 지속하며 네팔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팔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전날 사고지점 인근 상부댐을 중심으로 헬기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과 관련된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신속대응팀 내 육로수색조도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70km 떨어진 바타르 지역에서 출발, 약 2km 떨어진 둔체 지역까지 이동하며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숙영한 신속대응팀은 사고지점 인근 지역까지 이동하며 드론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라수와 지역 둔체 네팔 군 헬기장에서 수색을 위해 헬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