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앞세운 민주당TV 베일 벗었다... 동접자 수는 김어준이 4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후 02:07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김민석 대표를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유튜브 채널 ‘민주당TV’가 새로운 모습으로 1일 첫선을 보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민주당은 기존 당의 주요 회의 등을 중계하던 ‘델리민주’ 채널이 있었다. 김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당의 홍보를 강화할 목적으로 개편했다.

이날 오전 7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프로그램 ‘민티07’에는 김 대표가 직접 출연했고 박영식 앵커가 진행을 맡았다. 김 대표는 “매일 우리가 하는 일을 책임 있게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고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소박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방송 탄생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보, 소식을 저희가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성실히 당의 첫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라이브 방송에서 나올 수 있는 불편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때도 그랬지만 어떤 질문도 하시는 게 좋다고 본다”며 “불편한 질문이 따로 있을까 싶다. 어떤 질문이든 주시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는 물음에도 “지난 대선 때 좀 반짝하고 말았다”며 “성의 있게 잘 보여드리되 압축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여드리는 게 저희 임무”라고 답했다.

이날 김 대표는 당의 방향과 관련한 특별 기구 10개를 뜻하는 ‘메가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앞서 김 대표가 민주당TV를 추진하면서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진보 성향 대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남준 홍보위원장은 “민티07은 기존 민주진보 채널과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다양한 관점이 어우러지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공론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첫날 동시 접속자 수에서는 오랜 시간 자리 잡아온 ‘뉴스공장’이 ‘민티07’에 크게 앞섰다. ‘뉴스공장은’은 13만 6000명을 시작으로 최고 20만 6000여 명이 지켜봤다.

‘민티07’은 방송 시작 전부터 2만 3000여 명이 대기했고 방송 중에는 약 5만 5000여 명까지 몰렸다. 개편 후 첫 방송이었지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민주당은 “기존 당 최고위원회의 생중계 방송 평균 시청자 수인 3000~6000명보다 약 10배를 뛰어넘은 수치”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뉴스공장’에서도 민주당TV의 개국을 언급했다. 김어준은 “오늘 민주(당)TV가 개국하는 날”이라고 운을 띄웠고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최대 동시 접속자가 5만 5000명 정도까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노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스공장’과 단순 비교하는 접근은 부디 없길 바란다”며 “오늘 데이터는 엄청난 성공으로 평가할 만하다. 유지, 안착, 레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TV의 아침 편성이 ‘뉴스공장’ 대응 편성이라는 프레임에 갇힌다면 실패의 지름길”이라며 “경쟁, 대결의 상대로 보더라도 품격 있는 기준과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2주간 파일럿 방송을 송출한다. 이후 시청자 의견을 수렴해 내달 14일부터 정규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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