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정이한 피습 자작극' 현장서 공천 사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전 09:12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이른바 '피습 자작극' 혐의로 기소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이른바 '피습 자작극' 혐의로 기소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개혁신당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부산을 찾아 6·3 지방선거 당시 ‘피습 자작극’을 벌인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금정로 세정타워 앞에서 ‘잘못된 부산시장 공천 부산시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곳은 정 전 후보가 음료 투척 피습 자작극을 벌인 장소다.

천 권한대행은 “부산시장 후보를 낼 수 있다는 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제대로 된 검증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더 꼼꼼하게 챙겼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감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사과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당 내부적으로도 당혹스러웠다”며 “구속기소가 되고 일정 부분 전모가 밝혀진 만큼 지금이라도 부산을 직접 찾아 시민들께 사죄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사했지만 당 내부에서도 사건의 전모를 아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추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정 전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공소장에 나온 사실관계를 정리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천 권한대행은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권한대행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이 전 대표 사퇴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당 쇄신 추진의 일부로 정이한 사과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천 권한대행은 “(당 구체 쇄신안이 나오기 전에)지도부가 구성되기 전에 저 혼자라도 할 수 있는 부분들, 예를 들면 부산 시민들께 정이한 공천에 대해서 다시 한번 부산을 찾아서 사과하는 부분들은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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