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책실장 '능력·연속성·조합' 얽힌 고차방정식…현직 발탁시 연쇄 인사

정치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전 10:39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2025.12.21 © 뉴스1 김성진 기자

청와대 차기 정책실장을 두고 민·관·학계 출신의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능력을 기본으로 정책 연속성과 경제라인 조합, 연쇄 인사까지 맞물린 고차방정식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선정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사퇴한 김용범 전 정책실장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경제사령탑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신속히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은 우선 현직과 외부인재 수혈로 구분된다. 내부 인사의 경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과 대미투자 협상은 물론 3대 메가프로젝트와 같은 굵직한 과제 수행의 실무를 맡아와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책실장 하마평에 올랐던 이억원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다.

하준경 수석과 류덕현 보좌관은 집권 초부터 김 전 실장과 함께 정책 설계와 실행을 이끌어온 만큼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다.

다만 현직 인사를 발탁할 경우 연쇄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김정관 장관과 이억원 위원장이 낙점되면 후임 인선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해 국정감사 대응 등 차질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

내각 또는 청와대 내부 인사 승진은 정책 드라이브에 장점이 있지만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쇄신 이미지가 바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부 인사로는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한주 대통령정책특별보좌관,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등 다양한 이름이 오르내린다.

일각에선 금융과 거시경제 학자 중심의 청와대 정책라인에 세제 전문가 등을 보강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세법 개정과 예산안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전문 경험 및 정무적 판단을 겸비한 인재 부족 때문이라는 자성도 나온다.

김용범 전 실장이 이재명정부 정책 방향의 밑그림을 그려둔 만큼 조직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 출신이 안정적으로 이끌며 실행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여권 한 관계자는 "지난 개각 때도 정치권이나 언론 관측이 대부분 빗나갔다. 인사는 대통령의 판단과 결단에 전적으로 달린 일"이라며 "국정 방향에 발맞춘 능력 있는 인사가 최우선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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