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용범, 미래에셋 로비 꼬리 밟힐까 사퇴…ETF 특검 추진"

정치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전 10:3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월 28일 제주시 한림읍을 찾아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 피해자 장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숲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6.8.28 © 뉴스1 안은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대응과 관련해서도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유착설을 제기하며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국민 피해가 54조 원에 달한다"며 "빚투에 나선 개미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증권사는 급격히 늘어난 수수료를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의 아들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아들이 함께 미래에셋증권에 근무한다"며 "어제는 박현주 회장이 포시즌 호텔에서 김 실장과 회동하고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이 정권이 만든 150조 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 공동위원장이기도 하다"며 "개각도 피해 나간 김 실장이 사퇴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꼬리를 밟혔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이 악착같이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결과라면 단지 김 실장의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수사를 통해서 진상을 규명해야 할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실장 혼자서 이런 대형 사고를 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 금감원까지 정책 라인 전체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 이 대통령의 지시와 동조, 책임 여부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의 '출국설'을 제기한 장 대표는 "절대로 출국해선 안 된다"며 "반드시 일반증인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정이 이런데도 해외로 도피한다면 그 자체로 범죄를 인정하는 게 될 것"이라며 "로비에 의해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실종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부실한 대응을 두고도 '특검' 도입에 나서겠다고 장 대표는 밝혔다.

그는 "어제 제주경찰청은 부 모 경장 개인 일탈로 결론짓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 경찰이 경찰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위치추적을 통해서 현장 수색하는 중에 연락이 됐다는 거짓말로 수색을 중단시킨 것이라면 이것은 시신이 발견되면 안 되는 다른 사정이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며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렇다면 부 경장은 그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부 경장의 직접 범죄 또는 연루 가능성, 지휘 라인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제대로 원점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부 경장 사건도 반드시 당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정권이 검찰을 해체하고 보완수사권마저 없앴으니 이제 이런 경찰 연루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건 결국 특검밖에 없다"며 "특검을 통해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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