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싸우는 정당' 발언에 대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당은 이기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광주에서 열린 '김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몇몇 보수의 분들이 싸우자, 싸우는 정당, 싸우는 여부로 감별하고, 안 싸우는 사람들은 쫓아내고 벌주자는 말을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21대 대선 경선 기간에는 당시 한 의원을 지지했고, 올해 1월 한 의원에 대한 제명 반대 성명에 동참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영상 메시지로 축사를 대신했다.
한 의원은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당이 싸우는 정당인가,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당은 이기는 정당이어야 한다. 그것이 민심을 따르는 것이다. 그리고 민심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럼 민심과 당심은 하나다. 그 민심에 따라야 하고 그에 맞춰 싸워야 하고 (그래야) 이길 것"이라면서 "그 승리를 위해 호남의 약진이 필요하고 캐스팅보트가 필요하다. 앞으로 호남은 보수 정치 승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캐스팅보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이런 발언은 당원 중심으로 여당과 싸우는 '정당'으로 체질 개선을 주장한 장 대표를 지적한 것이다.
장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등이 당 지도체제를 공격할 시간에 정부·여당과 싸우고, 앞으로 현역 의원 평가에 있어서도 얼마나 여당과 잘 싸웠는지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6일 취임 1년 기자회견 당시 "이재명 정권의 끊임없는 실정과 폭정에도, 우리 당은 하나 되어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며 내부 분열을 경계하고 정부·여당과 싸워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은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은 야당이다.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고,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야당의 존재 이유"라며 "당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그 시스템에 기반해 제대로 싸울 인재들로 당을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한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의원이 걸어온 인생이 과연 보수 정당의 이념과 가치에 맞나. 지금 정치인으로서 보이는 행보도 과연 보수 정당의 가치와 이념에 맞나. 이런 여러 가지를 어떻게 해결하고 털어낼지 이야기하지 않고 무조건 품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