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장 대표는 용 후보자와 배우자가 몸담았던 단체의 배후에 공산주의 혁명을 목표로 한 이른바 ‘언더조직’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했다. 배우자가 관련 단체의 대표를 맡았다가 성차별 논란으로 물러난 뒤 용 후보자가 후임 대표가 됐으며, 해당 세력이 기본소득당 창당으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방침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는 이유도 뻔하다”며 당 운영과 국고보조금 문제를 배경으로 지목했다. 공항 귀빈실 가족 이용과 신혼여행 비용 모금 논란도 언급하며 “장관 지명 취소 정도가 아니라 의원직도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2020년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2024년에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만들어준 민주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 지명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미끼용 인사’라는 해석에도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많은 분이 김 후보자를 위해 시선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용 후보자에 대해 진심”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관련 언론 보도와 과거 노동당의 자체 조사 내용을 인용해 “민주당 주류를 이루는 386 운동권 세력이 이런 조직의 존재와 활동을 몰랐을 리 없다”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우재준 최고위원도 “민주당 위성정당을 통해 두 번이나 비례대표를 받았다”며 특혜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단체가 2018년 ‘노 워크, 예스 머니’ 캠페인을 벌인 점을 거론하며 의원직 유지 논란을 국고보조금과 배우자의 당직자 급여 문제로 연결했다. 김 최고위원은 “용혜인 의원 몫으로 국고보조금이 배정되고 그 국민 세금으로 남편까지 월 300만원씩 받고 있다”며 “정당 보조금도 ‘노 워크, 예스 머니’”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신약 관련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가 유흥주점 운영자로 알려진 브로커의 요청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하고, 일이 성사된 뒤 계좌번호를 보냈다며 “명백한 뇌물죄”라고 주장했다. 기소유예 처분으로 끝난 해당 사건을 김 후보자가 정치검찰 수사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서도 “정치검찰 핑계를 대고 있다”고 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공소 취소 김승원, 특혜 독점 용혜인 두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은 이번 개각을 대통령을 위한 방탄 개각, 오만과 독선의 자폭 개각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