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해당 사진에는 용 후보자가 ‘국고보조금 폐지하고 정치기본소득 도입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당 관계자들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기본소득당은 회견문에서 “국고보조금을 노린 기생충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선거에 앞서 국고보조금을 계산하고 이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정치세력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물 국회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파행적인 국회였지만 일을 하든 하지 않든 보조금은 그대로 지급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조금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기생충 정치 대신, 국고보조금을 국민에게 나눠주고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 10만원의 정치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주장은 용 후보자가 최근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사유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사진 속 용혜인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 (이미지=기본소득당 홈페이지 캡처)
현행 정치자금법상 국회 의석을 1석이라도 보유한 정당은 경상보조금 총액의 일부를 우선 배분받지만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경우 국고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된다.
정치권 안팎에서 용 후보자의 ‘의원직 고수’를 두고 자당의 국고보조금 수령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특히 비례위성정당 명부로 당선된 용 후보자가 과거 비판했던 기성 정당의 ‘보조금 챙기기’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처럼 6년 전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용 후보자에 대해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은 “앞에서는 정의와 개혁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자신들이 비판했던 제도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정치적 위선의 극치”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