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李대통령, 6~9일 프랑스 국빈방문…AI·원전 협력 확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전 11:04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최근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대응하고 안보와 경제, 과학기술, 문화·인적 교류에 이르는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국빈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으로 초청하고 프랑스 국빈 방문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위 실장은 “그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과 취임 1년 차에 빠르게 상호 방문을 완성한 바 있다”며 “이번에 프랑스와도 5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을 완성해 주요국 정상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전략적 외교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에 도착한 뒤 이튿날인 7일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위 실장은 “영화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이끌어온 프랑스와 함께 공동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의 미래 논의를 선도할 것”이라며 “K콘텐츠와 우리 기업의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첫 일정으로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양 정상만 참석하는 단독 오찬을 갖고 양국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양국 기업 20여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방문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야엘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프랑스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접견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난 4월 격상된 양국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한국의 대유럽 외교 확대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프랑스는 유럽연합(EU) 내 2위이자 세계 7위 경제 대국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이라며 “안보와 경제·인적 교류를 아우르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특히 AI와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업 협력,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청년과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번 국빈 방문이 지난 140년간 축적된 한불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앞으로의 새로운 140년을 위한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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