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승원 공방…"尹검찰 기소 못했는데 낙인" vs "물타기 수법"

정치

뉴스1,

2026년 9월 05일, 오후 12:0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광호 기자

여야는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검찰이 기소도 못 한 김 후보자를 국민의힘이 '낙인찍기 '한다며 규탄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라고 주장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도를 넘었다"며 "국민의힘이 청문회 시작 전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몰아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의혹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윤석열 정부 검찰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전방위로 수사한 사안이지만, 결국 기소하지 못했다"며 "자신들이 지휘하던 검찰 결론을 이제 와 부정하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는 국민의힘이 집권당이었던 시절이고 법무·검찰 지휘부 역시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인사였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재판에 넘기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확정되지도 않은 사안을 두고 뇌물죄를 단정하고 감옥을 입에 올린다. 금품이 오간 사실도 없다"며 "후보자는 기소된 사실이 없고 유죄를 선고한 법원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법원도 하지 않은 유죄 선고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열을 올린다"며 "그렇게 선고하고 싶다면 법복을 다시 입으라"고 꼬집었다.

그는 "위증이 처벌되는 청문회장에서 사실과 자료에 기초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유리한 대목만 잘라내 공개하고 불리한 맥락은 감추는 방식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논평에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며 "본질은 법을 위반하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 신분으로 정치 브로커처럼 활동한 사안으로, 김 후보자가 향할 곳은 법무부 장관실이 아니라 구치소"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은 인사 참사를 넘어선 사법 테러"라며 "불법 청탁, 판사 유착, 음주 운전 은폐, 비자금 의혹까지 이쯤 되면 국무위원 후보자가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피의자를 법무부 수장에 앉히려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재명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앞세워 대통령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강제로 지워버리겠다는 노골적 사법 방탄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가조작과 신약 청탁 의혹 핵심 고리 김 후보자를 이대로 그냥 둔다? 6억 원의 불법 이익을 챙긴 브로커 양모 씨, 110억 원의 부당이득을 거머쥐었다는 제넨셀 설립자 강모 씨, 소액 투자자들의 피 같은 돈을 증발시키고 거래 중지 상태가 된 세종메디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의 거대한 검은 커넥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청탁 핵심 고리였던 김 후보자는 과연 자유로운가"라며 "김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 이 대통령은 장관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 양 씨, 영장전담판사와 2002년 2월 찍은 사진을 두고 '우연히 만났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2002년 2월9일 김 후보자와 양 씨의 전화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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