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 의혹 한둘 아냐…지명 철회가 국민 앞 마지막 염치"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08일, AM 08:56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식약처 청탁과 가족 협동조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본인은 청탁이 아니라 공익 민원이고, 압력이 아니라 요청이며, 로비가 아니라 전달이고, 뇌물이 아니라 후원금 언급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며 "입만 열면 아니라고 발뺌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식약처장에게 '빠르게 처리하라'고 문자를 보내고, 청탁 브로커에게는 대놓고 계좌번호까지 찍어 보낸 것이 '단순 민원'일 수는 없다"면서 "법무행정의 수장이 되겠다는 후보자가 법무 시스템을 이렇게 우습게 본다면 국민이 법을 믿을 이유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여기에 아내가 원장으로 있는 협동조합에 아들과 딸까지 온 가족을 알뜰하게 채용해 국민 세금으로 3억 원 넘는 혈세를 빼먹은 정황까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것은 단순한 비리가 아니라 파렴치한 '가족형 비리 종합세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아니라고 발뺌하지만, 드러난 궤적은 온통 청탁과 로비, 유착의 악취로 진동한다"며 "청와대는 이런 부적격자를 검증 통과라며 내세울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 앞에 보일 수 있는 마지막 염치"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코로나 신약 특혜 승인을 둘러싼 직권남용 및 로비 의혹부터 음주 운전 전력과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공소취소 요구 등 법치 훼손 논란과 특정 당직자 계좌를 활용한 비자금 조성 및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겨냥, "용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총 5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며 "국민의 혈세와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은 그 자체로 장관 후보자의 자격을 엄중히 따져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인사를 중단하라"며 "수사와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용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인사 기준을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박정호 기자


ss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