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동훈 '배신자' 수렁 벗어나려 김승원 공격…국힘 측 귀띔"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08일, AM 09:59


2023년 3월 27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 2023.3.27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공격에 총대를 멘 건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인한 '배신자'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8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의원이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 모 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연일 폭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동훈 의원에게 자료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김 의원은 "그중 제일 심각하다고 느낀 건 서울서부지검이 작성한 기소 계획 문건이다"며 "이는 외부 열람도 안 되고 심지어 법원에 제출도 하지 않는 철저한 내부 자료, 서부지검 캐비닛에 고이 모셔져 있는 그런 자료다"고 지적했다.

또 "제 기억으로는 기소 계획 문건이 세상에 공개된 적은 없다"며 "이건 100% 불법 자료(기밀 유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은 (면책 특권이 있는) 국회 의원이니까 피해 갈 수 있겠지만 그 자료를 준 후배 검사는 다칠 수 있다"며 "그럼 한 의원이 왜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하는 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제 국힘 내부 사정을 제일 잘 아는 국민의힘 관계자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다"며 "당원 게시판 사건과 직접 연결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 가족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띄웠던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달 전 경찰이 서버 압수수색을 하고, 서버 관리업체 직원들과 당직자들을 불러서 조사하는 등 지금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 같다"며"한 의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국민의힘 내부 배신자가 되기보다는 대정부 투쟁을 격렬하게 해서 탄압받는 희생양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후배들이 다치든 말든 이런 무리, 스스로 불법의 영역에 걸어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 의원의 추정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제 추정이 아니라 국민의힘 관계자 추정을 들은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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