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7.1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확고한 억제력에 기반한 신뢰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안보대화(SDD)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자주국방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 안보 환경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국가 대립과 무력 충돌이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간 인류 평화를 떠받친 핵 비확산 체제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비롯한 급격한 기술 발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안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억제력은 물론 국제규범과 공동회복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보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평화 유지, 인도적 지원,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여러분과 함께 분열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데 언제나 책임 있게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안은나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평화와 안보가 경제성장과 민생을 뒷받침하는 현실적인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늘날 한 지역의 전쟁과 갈등이 더 이상 그 지역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에너지와 공급망을 흔들고 기업의 생산과 투자를 좌우하며 결국 일자리와 물가, 국민의 민생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가 흔들리면 성장의 토대도 흔들린다"며 "평화와 공존은 '이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국민과 국익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지향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에 대해 "혼자 앞서가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자주국방의 역량과 억제력을 갖추면서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찾아가고, 신뢰와 대화를 통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첨단 제조 역량과 방위산업의 경쟁력, 민주화의 경험과 K-컬처의 힘을 더 안전하고 더 함께 번영하는 세계를 만드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만들어갈 한반도의 평화 역시 한반도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동북아의 안정으로 이어가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혼돈의 시대에 서로 다른 이해와 전략을 가진 모든 나라들이 어떻게 더 큰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라며 "대한민국이 그 길에 앞장서겠다. 공존이 공동의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는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논의하기 위해 2012년 17개 국가·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올해는 67개 국가·국제기구가 참여해 '혼돈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향하여'를 주제로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6.9.8 © 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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