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추석 수산물 '체감가격' 매일 점검한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AM 11:01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해양수산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추석명절 수산물 물가안정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로,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이다.

서울 동대문구 한 전통시장에 놓인 동태포.(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한 전통시장에 놓인 동태포.(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소비자가 시장에서 실제 지불하는 최종 체감가격을 매일 점검·관리하는 데 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체감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라 두 달 만에 3%대로 복귀했고, 농축수산물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5월에도 금어기·휴어기를 앞두고 정부비축 수산물 8000t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2024년 추석 당시 비축 방출량이 1만 2560t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공급 규모는 2년 만에 약 75% 늘었다.

해수부는 해수부 차관이 총괄하는 ‘추석 수산물 물가상황실’을 가동해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 등 6대 성수품 가격을 매일 살피고, 가격 상승 신호가 나타나면 해당 품목의 정부비축물량 방출과 할인지원을 즉시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성수품 가격 등락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상시 안내한다.

유통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원산지 허위표시 여부와 함께 정부비축·할인지원이 실제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되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물량 공급은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비축 수산물 방출량은 2만 2000t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공급을 시작할 당시 계획했던 2만t에서 2000t이 추가 배정됐다. 할인폭도 당초 최대 40%에서 최대 50%로 넓혔다. 비축 물량은 전통시장과 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9월 27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할인행사에는 역대 최대인 4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추석특별전’은 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56개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열리며, 명태·오징어·고등어·갈치·참조기·마른김 등 대중성 어종은 물론 민물장어·전복·광어 등 양식 수산물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1인당 할인 한도는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됐다.

전통시장에서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00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된다. 국산 수산물 구매영수증을 환급부스에 제시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즉시 돌려준다. 참여 시장은 지난해 200곳에서 300곳으로 늘었다.

이 밖에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이 9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총 10회에 걸쳐 20% 선할인 발행되며, 비플페이 앱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수협 온라인몰과 카카오톡 등에서는 참굴비·제주은갈치·활전복 등 실속형 ‘추석맞이 민생선물세트’ 18종을 시중가 대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황종우 장관은 “민생 장바구니 물가가 실질적으로 내려갔다고 느껴지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 여부가 이번 대응책의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라며 “현장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해 국민들께서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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