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돌려 '올공행' 장동혁…"李 순방 때 진입, 유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PM 04:4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선거 관련 용품들이 보관된 곳을 살펴본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영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선거 관련 용품들이 보관된 곳을 살펴본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체육단체가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에 진입해 업무 물품을 반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을 찾아 선거 관련 용품들이 보관된 곳을 살펴본 후 “지난번 체육회가 체육관 진입을 시도할 때도 대통령 해외 순방 중일 때였다”며 “오늘도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데, 하필 이럴 때를 골라 체육관에 진입해 물건을 반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는 “안에 들어가 확인한 바로는 체육회 사무실과 투표 관련 장비들이 보관된 곳은 완전히 분리돼 있다”며 “투표함, 투표용지, 다른 선거 관련 장비와 물품이 보관된 곳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경찰이 봉인해 놓은 것도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물품에 제한 없이 반출이 이뤄졌다”며 “특검에서는 체육회에서 오늘 반출한 물건이 선거와 관련이 전혀 없는지 철저히 밝혀서 반출한 물건 중에 선거와 관련한 것이 있다면 그 부분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오늘 물품 반출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촬영했다”며 “국민의힘도 영상을 보면서 다른 의문점이나 의혹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날에는 공원 봉쇄 95일 만에 체육단체들과 특별검사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이 진입에 성공했다. 시위 인원이 일부 이들 진입에 항의했으나, 별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장 대표는 당초 정점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는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해 급히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날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기 위해 국회로 가던 중 차를 돌려 올림픽공원에 다녀왔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중요하지만, 올림픽공원에 경찰이 진입해서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투표함이나 투표 용지가 잘 보존되고 있는지 여러 상황을 확인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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