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마을 간 천하람 "강신철 아들 7억 상가, 2030 납득하기 어려워"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PM 03:3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8일 분당 양지마을을 찾아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상가 매입 자금과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취업한 지 1년가량 된 29세가 가족에게 7억원 넘는 돈을 빌려 상가를 산 것을 두고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2030 세대가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상가를 매입한 분당 양지마을을 찾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사진=개혁신당)
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상가를 매입한 분당 양지마을을 찾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사진=개혁신당)
천 권한대행은 이날 양지마을에서 “스물아홉 살에 불과하고 취업한 지도 1년 정도밖에 안 된 청년이 어떻게 7억원짜리 상가를 살 수 있었는지 살펴봤다”며 전날에 이어 강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강 후보자 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 아들은 상가 매입 자금으로 이모에게 5억원, 이모부에게 2억 1550만원을 빌렸다. 차용 기간은 10년으로 이모부에게 빌린 돈에는 이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천 권한대행은 설명했다.

천 권한대행은 “일반 청년들의 대출은 막아놓고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원 넘게 빌려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살 수 있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청년들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강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2030 세대의 지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권한대행은 전날에 이어 해당 상가가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포함되지 않은 배경에 의문을 다시 제기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까지 아파트를 보유했던 양지마을에서 강 후보자 아들이 상가를 매입한 사실이 부담돼 고의로 재산 내역에서 제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천 권한대행은 “이 대통령은 부동산 민심을 고려해 양지마을 아파트를 처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가족은 빚을 내 같은 마을의 상가를 사들였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천 권한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강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6월 30일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했지만 인사청문요청안의 재산 목록에는 기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후보자 아들의 재산 형성 과정과 상가 매입 목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는 가족의 상가 보유를 청문요청안에서 누락한 데 대해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에게도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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