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병주 "호르무즈 파병 말려드는 것 매우 안좋아…신중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AM 10:35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고민하는 것에 대해 9일 “아주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가 말려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사진=로이터)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사진=로이터)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에서도 살얼음판 가듯이 조심조심 접근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중동 전쟁 자체가 대의명분이 부족하고 침략 전쟁에 가깝기 때문에 괜히 우리가 말려드는 것은 아주 안 좋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것 자체가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미국 주도 파병에 (연루되면) 우리의 유조선이나 상선이 이란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장병과 교민, 우리 상선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국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심을 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안보와 통상을 함께 묶는 ‘패키지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김 의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안보와 한미 동맹과 통상 등 분야는 분리하는 것이 맞는데 트럼프식 협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업이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우리의 협조 없이는 미국도 AI 시대를 열기 어렵다”며 “우리 국가의 위상도 예전과 달라진 만큼, 우리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정부를 지지하고 지원한다면 정부가 협상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이럴 때 국론이 분열되면 정부가 힘이 빠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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