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황기선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 양 모 씨와의 추가 통화 내역을 공개하고 "불법적인 오빠 청탁이란 것이 더욱 명확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오빠들이 팩트로 안 되니 가위질이니 뭐니 헛소리로 선동한다"며 "통화 전체를 보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이 공개한 2021년 10월 8일 통화 내역에는 양 씨가 김 후보자에게 제넨셀의 식약처 승인 일정이 늦어지는 이유를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대화가 담겼다.
통화에서 양 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며 "바쁜데 봤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가 "아니, 아니, 내가 출력해 놓으라고 그랬고"라고 말하자, 양 씨는 "식약처들이 우리 교수님한테 그거 승인 빨리 해달라고 한 거여서 숫자가 제일 잘 나왔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양 씨는 "명분은 확실히 있는데, 2안은 식약처에 이제 이 제넨셀 조금 파악을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사실 들었어요"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두 개, 어 그래. 아무튼 거기 요새 뭐 엄청난 수익이, 이익이 결정이 되니까 거기가 복마전인 것 같더라고"라며 "식약처 통과되고, 통과되고 이제 승인 받는 순간"이라고 했다.
양 씨가 "그렇지, 맞아요"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어, 완전 수천 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고 했다.
이어 양 씨가 "그것도 그렇고, 문제는..."이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래서 아무튼 문제는 굉장히 치열하고 로비가 있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어쨌건 설명은 들어봐야 되니까"라며 "일단은 자료를 주실 수 있나"라고 요청했다.
양 씨가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시간을 좀 단축하려면"이라며 "메일로 좀 보내주고"라고 말했다. 이어 "메일로 보내주고 그다음에 한번 보자"고 했다.
양 씨는 "이걸 원래 12일 날 발표를 해주기로 했대요, 식약처에서"라며 "12일 날 못 해줄 것 같다고 해서, 제가 근데 말씀드렸잖아요. 15일 날 우리 교수님 구주가 팔려요"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회사에 300억이 들어오면서 투자유치가 되고, 그래서 제넨셀이 이제 내년에 상장 준비로 가고 있는데"라고 설명했다.
양 씨는 "오빠한테 다 솔직하게 얘기를 하는 게, 어차피 식약처에서는 본인들이 부탁을 하고 진행을 한 건인가 봐요"라며 "왜냐하면 교수님은 이런 거 이슈되는 거, 그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라고 했다.
양 씨는 "나중에 만나보시면 알아. 근데 그렇게 해준다 그래가지고 그거에 맞춰서 플랜을 또 짜놨는데, 근데 이제 그게 담당자가 바뀌었나 봐요"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늦춰지니까"라고 했고, 양 씨는 "네, 그래서 담당자가 바뀌면서 이게 좀 늦춰진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지"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다시 "얼마나"라고 물었고, 양 씨는 "그건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한번 알아볼 수 있으면 알아봐줘봐. 근데 숫자는 우리가 제일 명확하고 잘 나왔어'. 그 데이터, 효과가"라고 답했다.
양 씨는 "네, 그래서 늦춰져도 상관은 없는데 이유는 알아야 되니까 알아봐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라고 말했고, 김 후보자는 "내가 지금 국감 때문에 저기 진천에 내려와 있는데, 누구한테 알아보면 돼? 처장한테? 누구한테?"라고 물었다.
양 씨는 "네, 제가 담당자 확인해가지고 말씀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래요, 그래요. 보내줘"라고 했고, 양 씨는 "감사합니다, 오빠"라고 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