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9.9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는 18일 각각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 최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상정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가결했다. 자료 제출 요구도 함께 의결됐다.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는 여야 이견으로 더 협의하기로 했다.
야당 간사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이 아무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려 해 강력한 분노와 유감을 전한다"며 "우리 당이 요구하는 증인 44명, 참고인 4명 명단을 전달했으나 오늘 아침에야 단 한 명의 증인도 채택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라고 전달해 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나"라며 "이렇게 청문회를 운영해선 안 된다. 증인 채택을 전향적 방향으로 검토하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44명 명단을 받아보니 제넨셀 사건 관련자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혈안이 돼 탈탈 털었던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때 실패한 사건을 다시 갖고 와 무한 되돌이, 반복하려 한다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오늘 자정까진 시간이 있으니 더 협의할 텐데 저희 입장을 함께 헤아려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냈다. 윤상현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 브로커 양모 씨, 제넨셀 전 대표 강모 씨 4명은 반드시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면서 "민주당 정권 내내 맹탕 청문회를 하려고 하나. 앙꼬 없는 찐빵 격"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의원도 "이재명 정부 청문회 새 트렌드가 증인 하나도 없는 인사청문회"라고 지적했다. 김민전 의원은 "공직자로 올바른 몸가짐인지 사생활 논란도 너무나 큰 문제"라고 관련 증인 채택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태규 의원은 "증인 채택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자체가 이미 민주당 내부 방향을 정했다는 걸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했고,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이 평소 많이 얘기하던 게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반박에 나섰다.
김동아 의원은 "한 의원이 하나씩 풀고 있는 수사 쪼가리들로 무슨 대단한 의혹이 있냐고 논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민의힘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하수인인가. 국민의힘도 객관적으로 사안을 봐달라. 한 의원은 검찰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공개해 고발된 상황"이라고 역공했다.
김의겸 의원은 "그때 서부지검에서 대검찰청으로 보낸 (관련 수사) 자료의 경우 수사 기밀 아닌가. 그런 게 어떻게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는지, 여기 불법이 또 하나 있는 것을 탈탈 털어내 보자"고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거론했다.
김기표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의원을 증인으로 부를지 의견이 맞아야 할 것 같다"며 "국민의힘 (신청) 증인을 보면 한 의원의 선동을 뒷받침하려는 명단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