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추행 논란, 개혁신당 공작 냄새가…성비위 파문 막으려 날 이용"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09일, PM 02:40

장경태 무소속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26.9.9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경태 무소속 의원이 자신에게 붙은 '여성 보좌진 성추행'이라는 억울한 딱지는 개혁신당 정치공작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실 여성 보좌진 성추행' 논란으로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장 의원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배후에 있는 개혁신당의 정치공작 정황을 공개하겠다"며 모 의원실 여성 보좌진인 고소인 A 씨와 여성 동석자들의 단체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장 의원은 "고소인이 '(의원님이) 소문 돌거나 문제 될만한 일 없을 것이라며 정하지 말라 십니다'"고 하자 여성 동석자들은 '고소인님 넘(너무) 걱정마세요 증인이 셋이나 되고 의원님도 고소인님 편'이라고 했고 이에 고소인은 '든든'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든든하다는 표현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보호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적절하다"며 그날의 실체가 성추행이 아닌 (여성 보좌관 남친의) 데이트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고소인이) 1년 넘은 뒤 고소한 이유를 말하겠다"며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일어난 일을 2015년 11월 25일에서야 고소한 까닭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장 의원은 △2025년 개혁신당 내부에서 불륜과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소문 △이에 대한 취재가 이뤄져 관련 기사가 나왔다 △추가 의혹 보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무렵 A 씨가 장 의원을 고소 △이후 개혁신당 성비위 뉴스는 사라졌고, 그 빈 자리가 장 의원 추행 논란으로 채워졌다고 했다.

또 장 의원은 "개혁신당은 성비위 스캔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해, 주요 당직자 주도로 저를 끌어들였다"며 "개혁신당은 내부 성비위 스캔들이라는 궁지를 단숨에 뒤집고, 동시에 상대 진영의 선거 준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카드로 저를 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정이한 피습 자작극'과 많은 면에서 닮았다"며 "저는 이번 일이 누구를 중심으로 시작됐는지 잘 알고 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장 의원은 "여기서 멈춘다면, 저 역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고소 취하 노력 등 개혁신당 스스로 논란을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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