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용혜인·김승원 지명 철회해야"…與 "한동훈 자료 유출 규명"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PM 07:39

[이데일리 장병호 공지유 기자]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공방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을 거론하며 정부가 국민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김 후보자 관련 자료의 검찰 내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한성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능력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인연이 인사 기준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이번 인사는 ‘인연이 만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이라는 잣대로 보면 안 하느니만 못한 ‘헛다리 개각’”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용 후보자를 “특혜 범벅”이라고 비판했고,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약 승인 청탁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픽(PICK)’이 아니라 ‘국민픽’으로 바꾸고 새로운 인물을 추천해야 한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인사 참사”라고 공세를 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맡는 것이 공정한지 물었고, 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및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한 총리는 “인연 때문에 지명한 것은 아니며 후보자들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소명과 해명이 이뤄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입수 경위를 문제 삼았다. 이해식 의원은 김 후보자 사건의 수사·기소 계획서와 녹취 등이 “수사검사와 지휘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부 자료”라며 법무부와 검찰의 자료 열람·출력·반출 기록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자료 유출 경위를 추궁했다. 이 직무대행은 공개된 문건의 상당 부분이 검찰 내부 사건처리예정보고서와 동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어떤 경위로든 내부 수사자료가 유출됐다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도 관계기관에 유출 경위와 위법 여부를 확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관련 학술포럼도 문제 삼았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그런 일이 진행된 데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5·18 정신을 훼손한 데 합당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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