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관세협상 진전과 산업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첫 투자 대상은 총사업비 223억달러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가 유력하다. 정부는 오는 1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비공개로 보고한 뒤 18일 대미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9~30일 22억달러+α 규모의 첫 투자금을 미국 측에 송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엔시날 프로젝트의 지분과 의결권, 수익배분 방식 등 세부 투자조건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을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와 한국 측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일부 인수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첫 송금 일정을 둘러싼 절차 논란은 남아 있다.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는 미국 대통령이 투자사업을 선정했다는 사실을 한국이 통보받은 날로부터 ‘최소 45영업일이 지난 날짜’에 투자금을 납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달 말 송금하려면 늦어도 지난 7월 하순에는 사업 선정과 한국 정부에 대한 통보가 이뤄졌어야 한다.
정부가 아직 공식 선정·통보 시점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김 장관의 이번 방미에서 첫 송금의 구체적인 시점과 절차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국 측에 조속한 투자 발표와 집행을 요구해온 가운데, 정부가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장관은 지난달에도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미투자 문제를 협의한 뒤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