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르무즈 문제도 같은 시계로 움직이고 있다.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현지 조사단을 파견했으며,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파병 여부와 군사적 기여 방식을 정리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미국이 시한을 정해 파병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대미투자와 호르무즈 문제가 동시에 9월 말 결론을 향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미국에서 9월말까지 성과를 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협상 구도 역시 김용범 정책실장 퇴진 이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 사실상의 ‘원톱 체제’로 재편됐다. 투자 절차와 경제성보다 한미 안보 협의에 방점이 찍히면서, 정부가 투자금 조기 집행과 호르무즈 기여를 지렛대로 협의가 중단됐던 핵연료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 등 반대급부를 얻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수행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측과 세부 조건을 확정하기 위한 ‘최종 담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