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out' 김민석 메모에 韓 "제명이라도 할 건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PM 08: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동훈 out’이라는 메모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 “어떻게 out 시킬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5명의 성을 뺀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청래'를 제외한 나머지는 흐릿하게 포착돼 식별이 어렵다. 수첩 오른편에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데일리안)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5명의 성을 뺀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청래'를 제외한 나머지는 흐릿하게 포착돼 식별이 어렵다. 수첩 오른편에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데일리안)
한 의원은 9일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제명이라도 할 건가. 자기가 써서 일부러 사진 찍히게 보여준 것이니 김 대표 본인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진숙·한동훈 out’이라고 적어놓은 수첩을 살펴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앞서 김 대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임상시험 승인 부정 청탁 의혹’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한 의원을 ‘조선불량검’, ‘조선불량쪽가위’라고 비판해왔다.

또 SNS를 통해 “불법자행의혹·조선불량쪽가위, 5·18 부정·김영삼 부정 반헌법. 두 자격 정지 결정이 강물의 순리적 종착지일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의원과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국회 토론회를 우파단체와 열어 논란을 낳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의원 자격 정지를 추진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한 의원은 “김 대표! 노상원 수첩 흉내 내는가”라고 반발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주요 인사 사살 등을 모의한 정황이 담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빗대 김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김 대표의 수첩 사진에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청래’ 외 다른 4명의 이름도 보였다. 정확히 보이진 않지만 ‘훈식’, ‘원식’, ‘MJ’ 등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직 상실형이 확정된다면 서울시장 재선거가 열릴 수 있다.

‘청래’를 두고 지난 8·17 전당대회에서 당권 경쟁을 벌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정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은 SNS를 통해 “지난번에는 (워크숍에서)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리는가. 불쾌하다”며 “전당대회 때 네거티브로 그렇게 때렸으면 됐지 전대 끝났고 이겼으면서도 진 사람을 왜 자꾸 때리는가.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도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시라”라고 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