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8.2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시장 후보 중 한명으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이 언론에 노출됐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지난번에는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엔 수첩으로 때립니까"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9일 한 언론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 중인 김 대표의 수첩을 촬영해 보도했다.
해당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메모와 함께 5인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중 '청래'로 보이는 메모가 포착돼 정 전 대표를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나란히 적힌 '훈식'과 '원식'으로 읽히는 글씨를 두고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글씨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 두 이름의 경우 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경선에 참여했던 박홍근·박주민·전현희 의원 등의 이름이 적힌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를 영문 이니셜 'MJ'로 읽어 고민정 의원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는 해석도 있다.
아울러 부동산 TF, 쿠팡, 농지조사라는 단어와 함께 '이진숙(국민의힘 의원)·한동훈(무소속 의원) OUT'이라고 적은 글씨도 포착됐다.
이를 두고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때 네거티브로 그렇게 때렸으면 됐지 전당대회가 끝났고 이겼으면서도 진 사람을 왜 자꾸 때립니까"라며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서울시장은 말입니다.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김)민석, (송)영길 등도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시지요"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에게 사진이 나왔다고 보고했지만 따로 말씀이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한동훈 OUT'의 의미를 두고는 "(한 의원이) 헌법 밖에 있고, 국회를 난장으로 만들고 있고, 가위질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두 의원의 (행태를) 용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같이 고민하는 문제다. 김 대표가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 것과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것을) 참조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 한동훈 OUT. 노상원 수첩 흉내 냅니까"라고 반발했다.
한 의원은 이후 재차 페이스북에 "어떻게 OUT 시킬 겁니까. 제명이라도 할 겁니까"라며 "일부러 사진 찍히게 보여준 것이니 김 대표 본인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야 합니다"라고 올렸다.
이 의원도 페이스북에 '새천년 NHK 김민석 씨'라고 지칭하며 "벌써 대통령이 다 됐다고 생각하나"라며 "대통령 흉내 내더라도 다른 당 의원을 아웃시킨다고.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구나"라고 적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