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신철, 엘리트 투기꾼…파병까지 끌어다 거짓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0일, PM 04:51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가족 부동산 투기 의혹 기자회견 하는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가족 부동산 투기 의혹 기자회견 하는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강신철 후보자가 서울 천왕동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이라크 파병 중이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실제 파병 시기와 위장전입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병이라는 군인의 명예로운 사명을 악용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며 “별이 4개인 엘리트 군인인 줄 알았는데, 딱지가 4개인 엘리트 투기꾼임이 분명하다”고 썼다.

그에 따르면 이날 자신의 기자회견 이후 강 후보자 측이 반박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 측은 “당시 후보자는 이라크 파병을 간 시기였고, 그동안 배우자가 자녀들을 돌보면서 친정에서 살았던 것”이라며 “후보자는 분당에서 생활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이력서와 군 경력증명서를 이날 같은 글에 첨부하며 강 후보자 측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해당 자료상 강 후보자의 이라크 파병 기간은 2006년 1월 27일부터 2007년 5월 1일까지이며, 이후 2007년 5월 22일부터 2010년 3월 24일까지 화천 7사단에서 복무했다는 것이다. 또 강 후보자가 천왕동 주택으로 전입한 시점은 2008년 3월 21일로, 이라크 파병을 마친 뒤 화천에서 복무하던 때라고 지적했다.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시점 직전에는 화천 군인아파트에 주민등록이 돼 있었다고도 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천 권한대행이 철거민 특별분양 의혹을 제기하자 “군인의 직업 특성상 수시로 1~2년 단위의 격오지 순환근무를 수행해야 했고, 격오지 관사는 ‘임시 복무지’일 뿐 서울의 본인 소유 가옥은 향후 복귀할 유일한 ‘생활 근거지’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천 대행은 “후보자는 처음에는 서울 천왕동 주택이 생활 근거지라고 했다가 당시 빈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제는 시기도 맞지 않는 이라크 파병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 일가의 철거민 특별공급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천 대행은 부친의 제주도 주택 증여와 30만원 재구매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건의 본질은 후보자의 일가족이 ‘철거민 딱지 확보 작전’을 한 것이다. 후보자 본인과 부친이 위장전입과 의도적 세대분리를 한 것이 명백하고, 실제 일가족이 철거민 딱지 4장을 받고 철거민 특별분양 3채를 받았다”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후보자 측은 천 권한대행의 주장과 관련해 “양지마을이 후보자의 생활근거지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양지마을은 후보자가 이라크 파병을 간 시기에 배우자가 자녀들과 지냈던 곳이므로 후보자가 생활한 적 없다고 언론에 공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천왕동에 전입신고를 한 2008년 3월에는 후보자가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중이었다는 것은 이미 인사청문요청안의 자료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자 공지 등을 통해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페이스북 글. (사진=천하람 페이스북 갈무리)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페이스북 글. (사진=천하람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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