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KDRT 2진 파견, 11일 출국...재건·복구 위주 구성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0일, PM 04: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가 홍수 피해를 당한 네팔에 해외긴급구조대(KDRT) 2진을 파견한다. 이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을 통해 11일 새벽 현지로 향할 예정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네팔 대홍수 피해현장 긴급구호대 2진 파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네팔 대홍수 피해현장 긴급구호대 2진 파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0일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네팔 홍수 피해 관련 우리나라 해외 긴급구호대 KDRT 2진이 소수의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으로 구성돼 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내일 네팔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DRT 2진은 외교부, 소방대원, KOICA, 의료팀을 포함한 총 8명으로 구성되었으며 7일간 네팔 현지에서 활동하게 된다”면서 “현지에서 우리 비정부기구(NGO)가 우리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1억 8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약 4톤(t)도 네팔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으로 구성해서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재건 구호 활동,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네팔에 파견돼 열흘간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해왔던 KDRT 1진 44명은 2진과 임무 교대한다. KDRT 2진은 홍수 피해 복구와 재건 활동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네팔 당국이 홍수 대응 기조를 수색·구조에서 복구·재건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2진의 활동 기간은 7일이며 외교부 직원 2명, 소방청 2명, 코이카 2명, 국립중앙의료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김해공항을 통해 11일 2시 55분 출발, 네팔 카트만두에 11일 오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남동발전 소속 연락두절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KDRT를 비롯한 정부가 연락두절자에 대한 수색을 계속해주길 요청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8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총 13일 동안 헬기 7회, 연인원 25명, 87.29㎢, 드론 14회, 51명, 6.51 ㎢, 터널 9회, 36, 도보 2회, 11명, 4㎞에 걸친 수색 활동을 실시했다”면서 “이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32회 수색, 123명 투입, 수색 면적 93.8㎢로 여의도 면적의 약 21배”라고 강조했다. 사고 초기부터 가족분들의 요청 사항을 수색·구조 활동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네팔 당국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어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현지의 험준한 산악지형, 불안정한 지반 및 접근 여건, 몬순식의 예측 불가한 기상 등으로 인한 상당한 제약하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수색 활동을 전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해외 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련된 긴급구호대 표준 매뉴얼상 위험성 평가의 기본원칙은 안전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에 따른 KDRT의 활동기한은 10일이다.

다만 박 대변인은 KDRT 1진 철수에 대한 연락두절자 가족들의 불만에 대해 이해한다며 “지금 얼마나 답답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지 상상하기도 어렵고 정부도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가능한 한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하는 방향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은 네팔 실종 우리 국민 가족들의 애로를 보고받고, 실종자 가족들의 의사를 충분히 경청하고 존중하여 가능한 한 가족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의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네팔 홍수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가족 지원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팔 대홍수 현장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탑승한 차량이 9일(현지시간) 네팔 바타르 베이스캠프 철수해 카트만두 시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네팔 대홍수 현장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탑승한 차량이 9일(현지시간) 네팔 바타르 베이스캠프 철수해 카트만두 시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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