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차 정기회 본회의장 내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 자리에 전날 언론에 의해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 메모를 패러디 한 쪽지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패러디는 국회 본회의장에도 등장했다. 연합뉴스가 이날 촬영한 사진에는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자리에 ‘李 재판 재개→유죄→조기 대선’, ‘김승원·용혜인 OUT’이라고 적힌 쪽지가 놓여 있었다.
앞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빨간 수첩에 ‘김민석 OUT’이라고 쓴 사진을 올리며 “이진숙 수첩은 자발적으로 공개한다”고 적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김·용 후보자의 이름을 ‘OUT’으로 묶은 수첩 사진을 공개했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를 공유하며 “김성원 in 김승원 out”이라고 썼다.
수첩 공방은 전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김 대표의 수첩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수첩 한쪽에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제목 아래 ‘훈식’, ‘원식’, ‘청래’, ‘MS’로 읽히는 이름이, 다른 쪽에는 ‘이진숙 한동훈 out’ 문구가 적혀 있었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진숙, 김성원, 김미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수첩 사진. (사진=각 의원 페이스북)
이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에서 “어떻게 거대 여당의 대표가 국회의원 두 명을 거명하며 ‘아웃’이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김 대표가 자신을 과거 ‘여자 히틀러’, ‘여자 전두환’이라고 지칭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 귀한 줄 모르는 사람은 당대표로도, 대통령으로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TV에 출연해 ‘MS’는 자신을 가리키지만 출마 의사로 적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필승 카드를 검토하며 주변에서 나온 이야기를 메모한 것이라며 “찍혀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OUT’ 문구에는 이 의원과 한 의원이 국회와 한국 정치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생각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합의가 불발될 경우 본회의 과반 의결로 의원 자격을 최대 1년간 정지하는 법안 구상이 담겼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