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사진=출판사 '이야기 장수' SNS)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의 내일을 걱정한 피터팬 아빠의 사연은 장애인 자녀를 둔 많은 부모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부모가 곁에 없어도 자녀가 홀로 남겨지지 않고, 보통의 일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부가 발달장애인 돌봄을 위한 범정부 대책을 발표했다”며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과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공공후견인 제도를 비롯한 지원을 더욱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걸음씩, 그러나 멈추지 않겠다.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님이 마지막까지 걱정했던 아들의 내일을 잊지 않겠다”라고 했다.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운 전 작가는 지난 5일 간암과 싸우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전 작가는 정신 연령이 2살에 멈춘 20대 아들 제원 씨를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네버랜드 속 피터팬이라고 여겼다.
지난해 4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이었으나 홀로 남게 될 아들을 돌봐줄 곳은 없었다.
전 작가는 직접 전국 보호 시설 1000여 곳을 찾아다녔으나 단 1곳도 제원 씨를 받아주지 않았고 그 여정은 온라인과 방송 등을 통해 전해졌다. 그 이후 책 ‘안녕, 피터팬’을 펴냈다.
전 작가의 사연을 책과 방송을 통해 접한 독자와 시청자의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고, 제원 씨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마을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전 작가는 아들과 같은 성인 중증 자폐인을 돕기 위한 ‘피터팬 자폐인 복지재단’ 설립도 추진해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 작가 별세 소식에 “지난 돌봄의 시간이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현실이었다는 아버님의 말씀을 기억한다. 이 돌봄의 무게를 가족만이 짊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발달장애인이 보통의 삶과 당연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범정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은 “피터팬 아빠가 우리 사회에 주신 깊은 울림을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