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치 복귀' 李대통령, 지지율 반전책 고심…대수보 메시지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1일, AM 05:05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 환영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이재명 기자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 논란을 비롯해 부동산, 사법 개혁 등의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수석보좌관회의는 통상 매주 목요일 열리지만, 이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전날 오후 귀국하면서 이날 일정으로 진행된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쏠려 있다. 순방 기간 동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원 겸직' 문제와 관련된 여론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7%포인트(p)나 떨어진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는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이목을 끌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은 47%로 '잘한 인선'(2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고, 용 후보자 역시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63%로 '잘한 인선'(17%)을 크게 웃돌았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국민 눈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명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용 후보자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겸직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인선을 둘러싼 부담은 한층 커진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3%, 부정 평가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 밝힌 '개혁 속도 조절' 관련 구체적 지시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벌어진 '반동의 시기'를 언급하면서 귀국 후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대혁명과 관련해 "국민들의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는데 너무 과하게 상황을 이끌어가다 보니까 소위 반동을 맞이했다"며 "역결집, 중도의 이탈 등을 통해서 사실은 반혁명으로 다시 어두운 시기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에너지가 넘칠 때는 절제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동의하에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 하면서 우리가 가야 될 바람직한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도 매우 조심해야 될 부분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부동산 정책, 검찰 개혁, 공공기관 이전, 기초연금 개편 등 굵직한 개혁 추진으로 중도층은 물론 일부 진보층까지 이탈하며 지지율이 하락하자, 개혁의 속도 조절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프랑스 순방 기간에도 논의된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식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현재 미국 측의 기여 요구를 고려할 때 정부가 일정 수준의 기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파병과 같은 군사적 기여는 국내 여론의 반발은 물론 이란과의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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