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총리실 사찰' 논란에 "있어선 안되는 일…후속 조치 나설 것"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1일, AM 10:49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을 마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6.9.10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무총리실 '사찰' 논란에 대해 "진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앞으로도 있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란에 대한 원내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 대변인은 "국무총리실 소속 간부가 일반 시민인 것처럼 하고 의원에게 질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국회의장이 로텐더홀에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기자회견 등에 대한) 보안이나 이런 데까지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재발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의원 사찰' 논란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발생했다.

국무총리실 소속 이 모 과장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 중인 한 의원에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수사 자료 유출 경위를 확인하라는 한성숙 국무총리의 지시를 '수사 지휘'라고 비판한 한 의원에게 "실제로 (총리의) 수사지휘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이 모 과장의 신분을 물었고, 이 모 과장은 "일반인"이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한 의원은 한 총리를 대상으로 한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 등 34명이 참여한 '총리님+주요간부방' 텔레그램 대화방이 이 과장의 휴대전화에 떠 있던 사진을 공개하며 "총리실이 야당 국회의원을 사찰하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과한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총리실은 같은 날 밤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의원 사찰'이나 '총리의 지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직원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로텐더홀에서 즉흥적으로 질문한 것이라며 이 직원에게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엄중 경고로 해결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총리실 과장인데 그런 걸 총리나 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의 지시 없이 과장급 직원이 본인 신분을 속이고 질문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 엄중 경고로 해결될 사안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