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8.31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정부가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밀어붙이는 사관학교 통폐합은 군의 근간을 뒤흔들고 각 군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국방 붕괴 시도"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진해구청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할 테니 국민들은 할 테면 해보라'는 게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 1호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관생도의 91.3%, 현역 장교의 60.9%가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현역 장교들은 그 신분 때문에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는) 현역 장교들도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말도 안 되는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의 문제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입장도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방 정책을 보면 초등학생이 와서 하는 것 아니면 북한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사관학교 통폐합을 막아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손영섭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경남지회장(해사 36기)도 "심장이 없으면 사람이 죽듯이 해사가 없으면 해군은 죽는다"며 "해군력의 심장인 해사를 바다가 없는 (대전) 자운대로 옮기는 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장 대표는 이날 진해 북원로터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찾아 참배와 헌화를 하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대한민국 해군의 중심, 진해와 해사를 지키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장동혁"이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이어선 진해 소재 해군사관학교를 직접 찾고 '사관학교 통합 반대' 총력전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선 "이번 3군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바다가 없는 자운대에서 해군 장교를 교육하겠다는 것은 운동장 없이 축구선수를 키우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 주 초 공사를 찾았고 오늘 이곳 해사에 왔다. 남은 육사까지 세 학교를 모두 돌아볼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국민께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