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직원 부적절한 처신, 한동훈과 국민께 송구…사찰은 아냐"(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1일, PM 03:59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경제)에 답하고 있다. 2026.9.11 © 뉴스1 황기선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11일 총리실 직원의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찰 논란'과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한동훈 의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이 총리실 차원의 사찰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사찰이라는 단어가 왜 여기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총리실 직원이 국회의원을 사찰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실 여부를 묻자 "사찰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 총리는 "공직자로서 야당 국회의원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질문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일반인이라고 답하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도 한 의원과 국민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송 의원이 "과거처럼 총리실에서 사찰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재차 사과를 요구하자,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실에도 가서 설명했고, 지금 아마 한동훈 의원실에 (국무조정실) 1차관이 가서 사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해당 직원에 대해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들도 정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총리실 직원의 일탈 행동에 유감을 표명하며 몸을 낮췄지만, '사찰' 주장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사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사찰했다는 식의 의혹 제기를 하고, 또 그런 말씀을 하신 분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한 총리는 이에 "여러 사람들이 다 각자의 생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명확하게 사찰이라는 단어가 왜 여기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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