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한동훈 기자회견 개입에…한성숙 총리 "부적절 처신" 사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1일, PM 07:3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한동훈 의원의 기자회견에 총리실 직원이 일반인이라며 질의를 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1일 한 총리는 기자단에 공지문자로 한 의원 건과 관련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공직자로서 야당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질문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이에 대해 유감과 사과를 표명했다”며 “국조실 1차관이 한동훈 의원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또한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의원 사찰 논란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사찰은 아니었다”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지금 국회의장실도 가서 설명하고, 한동훈 의원실에 차관이 가서 사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총리는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답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재차 사과한 뒤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들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한 총리의 유감 표명에 대해 “일단 총리 본인은 저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된 직원의) 즉각적인 파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이는 진영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닌 국회의 위상과 명예에 관한 문제”라면서 “정확한 경위를 밝혀 사과하고 당사자와 지시한 사람까지 파면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한 의원의 기자회견은 총리실 소속 A과장이 질문에 나서며 불거졌다. 이 과장은 휴대전화에 ‘총리님 + 주요간부방’이라는 제목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띄운 채 한 의원이 한 총리를 비판한 사안과 관련해 질문했고, 신분을 묻는 한 의원에게 “일반인”이라고 답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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