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기 개각 청문회 슈퍼위크 돌입…김승원·용혜인 검증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3일, AM 06:00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번 주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 인사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본격 시작된다.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5명의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검증대에 오른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개각 인사 검증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김 후보자와 함께 같은 날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이어 16일에는 강신철 국방부·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용혜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두고 여야는 개최 시점과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비슷한 일정으로 오는 18일 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위해 일정이 겹치지 않는 21일 또는 22일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제시한 18일에는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용 후보자 청문회는 18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인사청문회법상 증인·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청문회 5일 전까지 송달돼야 출석을 강제할 수 있다. 18일 청문회를 열고 증인·참고인 출석을 강제하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 성평등가족위는 지난 10일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이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착용한 채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1 © 뉴스1 김민지 기자

이번 인사청문회의 여야 최대 격전지는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가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당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가족의 사회적협동조합 근무·급여 수령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관련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관련자인 브로커 양 모 씨와 제약업체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 44명을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한 명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맹탕 청문회'란 비판이 일고 있다.

과거 조국·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각각 11명과 4명의 증인이 채택된 전례가 있어 여당의 증인 채택 거부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며 의혹 해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권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야당은 이에 맞서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지명 철회 필요성을 주장할 방침이다. 특히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신약 로비'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의혹에 불을 지피고 있어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소명이 주목된다.

용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비롯해 배우자의 기본소득당 활동과 급여 수령을 둘러싼 '가족정당' 논란, 이른바 '언더조직' 관련 의혹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와 관련한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도 대립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용 후보자는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여권에선 이미 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용 후보자 논란이 확산하는 걸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밖에 이형일 후보자는 부동산·실거주 문제, 이소영 후보자는 후원금 및 공천 관련 논란이 쟁점이다. 강신철 후보자는 부동산과 자녀 재산 문제가, 홍지선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과 주택정책 전문성 등이 청문회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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