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李대통령, 외로움을 아첨으로 채우면 곤란…尹주변도 그래"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3일, AM 08:39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2026.5.6 © 뉴스1 황기선 기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주변 아첨꾼의 말, 자신의 확신보다는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전날(12일) 페이스북에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구 트위터) 글을 보면서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몇몇 의원을 한남동 관저로 초대한 그날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당시는 의대 증원 2000명, 채상병 사건,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던 때"라며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를 '개혁 과제 추진 때문'이라며 대통령을 치켜세웠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글에서 그런 사람들이 윤 대통령 곁에만 있었던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 말처럼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고, 변화로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고,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반발도 생기지만 모든 반대와 지지율 하락을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하기 시작하는 순간, 정치는 위험해진다"고 했다.

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그저 개혁하느라 치르는 불가피한 대가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민심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그 과정에서 서민 삶을 더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개혁의 방향뿐 아니라 속도와 방식까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큰 외롭고 무거운 자리"라며 "그런 만큼 외로움을 아첨으로 채우지 않고, 불편한 말을 멀리하지 않고, 자신의 확신보다 민심을 더 두려워하고, 개혁을 극단적인 정치세력의 시각으로 채우지 않고, 개인의 억울함을 대통령 권한으로 풀려 하지 말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X를 통해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모두 임기 말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아온 정치인인 만큼, 최근 지지율 하락만으로 기대를 거두기는 이르다'는 취지의 글을 소개하면서 "개혁에는 필연적으로 반발이 수반되지만, 개혁이 없으면 반발도 없다"며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