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폴란드 언론은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업체 선정과 기술이전 지연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후보 업체 WZM은 기존 시험장비를 개조해 쓰기를 원했지만 현대로템은 신형 장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WZM이 독일 레오파르트와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 엔진도 정비해 기술 유출 우려도 제기됐다. 다른 업체가 우선 검토됐지만 WZM이 K2 전담 인력과 시설을 분리하는 보완책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강 상무는 “보완대책이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며 “폴란드 국방부와 군비청에 WZM을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이전 대상 업체 9곳 가운데 8곳은 이미 선정돼 엔진 분야까지 확정되면 선정 작업도 마무리된다.
K2 현지화는 조립과 MRO, 주요 부품 등 세 분야로 추진된다. K2PL 조립은 2차계약(EC2) 물량부터 현지 업체 부마르가 맡는다. MRO는 한국군의 창정비에 해당하하는데, 2022년 인도된 첫 K2의 정비 주기까지 준비 시간이 남아 있다. 구조물·주포·자동장전장치·유기압현수장치(ISU) 등 주요 4종의 기술이전은 옵션이다. EC2 기간에 폴란드가 옵션을 행사하면 선행투자와 기술이전 절차가 시작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안에 3차계약(EC3)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강 상무는 “정권 교체 이후에도 폴란드의 K2 전차 1000대 도입 의지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지화가 국내 협력사의 일감을 빼앗을 것이란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일부 품목은 현지에서 조달하지만 폴란드가 K2의 유럽 확장을 함께 이끌면 국내 부품업체의 기회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강경태 현대로템 유럽방산법인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2026'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