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우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6)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첫 해외 방산전시회 참석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부회장은 1976년 방진회 창립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 선임된 민간 출신 상근부회장이다. 그동안 예비역 장성이 주로 맡았던 자리였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국가보훈처 차장 등을 지낸 그는 취임 당시 ‘산업 현장과 정부 정책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가교’를 강조했다. 취임 3개월째인 지금은 이를 어떻게 현실화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특히 공직자에서 민간 협회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뒤 일하는 방식의 차이도 절감하고 있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는 정책 방향을 정하면 이를 추진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조직과 수단이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하나하나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과장이나 국장 시절 이런 산업 현장을 더 많이 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시야가 다른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남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이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2026'에서 대한민국 방산 중소기업들의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방진회)
그가 그리고 있는 방진회의 미래는 단순한 이익단체를 넘어선 ‘정책 싱크탱크’다. “이 부회장은 방진회가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제대로 대변하려면 정부와 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부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직 전체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외부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단순한 협약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