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 뉴스1 김영운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검찰개혁이 미진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작심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내 친명(친이재명)계에선 "국정 동력을 훼손하고 국민 불신만 가중하는 자해 정치"라고 반발이 나왔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지금 지사님께서 온 힘을 다해 '전전긍긍'해야 할 것은,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하루하루가 '팍팍한 도민의 민생'"이라며"묵묵히 도정에 전념해 가시적인 민생 성과를 내는 것만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전날(12일)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정부의 검찰개혁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 등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특히 추 지사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내란을 극복하고 선거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웠으며 내란세력이 훔쳐 갈 뻔했던 헌법 질서를 돌려세웠다"며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 왜 민주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것인가"라고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이광호 기자
이에 채 의원은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을 향해 '내란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한다'고 매도하는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구체적인 팩트나 근거 하나 없이 낙인부터 찍는 것, 추 지사님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언의 장소와 시기 또한 부적절했다"면서 "순국선열과 민주열사를 기리는 엄숙한 추모와 화합의 자리를 스스로 내부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채 의원은 특히 "추 지사님은 이제 법사위원장이 아니다"라며 "중앙정치의 거대 담론에 기대어 강성 지지층을 의식하는 '자기 정치'는 당에도 정부에도 도민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문재인정부 당시 추 지사에 이어 법무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이 적어도 90% 이상 이뤄졌다며 "밖에서 쏟아지는 비야 어쩔 수 없으나 함께 우산이라도 들어줘야 할 우리가 우산을 거둬 대통령을 홀로 비 맞게 하는 광경은 보기에 민망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개혁의 목적은 '내가 얼마나 화내고 있는지를 증명하겠다'는 데에 있지 않다"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 개혁이고, 후퇴할 수 없는 대못을 박는 개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하락하고 있는 정부의 지지율 등에 대해 "우리 내부의 절제와 아량 그리고 포용이 있다면 커다란 문제 없이 극복 가능한 일"이라며 "모두의 승리가 모두에게 예찬 되듯, 모두의 책임이 모두에게 느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