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소청 직제안 대통령 뜻 아냐…檢에 뒤통수 맞지 않았나"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4일, AM 09:23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정부의 공소청 직제 개편안에 대해 "여러 경로로 확인했는데 대통령 뜻은 아니었다"며 "호시탐탐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검찰에 대통령이 뒤통수를 맞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은 잘 조정됐다 하니 그렇게 알고 순방하러 갔는데 제 페이스북 등을 보고 다시 확인해 보니 '아, 이건 내 뜻이 아니다'로 다시 수정 지시를 했고, 어제 보도를 보니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고 묻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민정수석 산하로, 통상적으로 정무수석과 상의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고 정무라인에 공유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제가 확인한 결과 정무라인은 이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의 경우 1만8000명 안팎인데 원안은 검찰이 핸들링하는 형태로 돼 있었고 그 부분도 대통령이 '통편집하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공소청 직제에 특사경을 살려놨지 않느냐"라면서 "대통령 뜻이 아니라는 하나의 예"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대통령이 억울할 수 있겠다"면서 "마지막 마침표인 만큼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맞게 직제개편안이 대폭 수정돼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합동수사 이름으로 검찰이 수사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도 삭제했으면 좋겠고,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검찰개혁에 반대했던 사람이 오는 게 맞느냐'는 이 부분도 심사숙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 김지용 변호사 인선을 지적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 직후 당대표 후보 3명이 참석한 청와대 만찬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 정 전 대표가 미리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과의 대화는 조율된 것만 공개하는 게 맞고, 홍익표 정무수석이 그 얘기를 하길래 놀랐는데 사실이긴 하다. 미리 보자고 해서 미리 봤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공적인 것"이라며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평의원, 평당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지지율도 많이 떨어지고 갑론을박도 많은데 12·3 내란의 밤으로 돌아가자, 그때 한마음 한뜻이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심정으로 돌아가면 서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공감대도 형성되며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자는 생각으로 하나 되지 않을까 한다"며 "오해의 장막을 걷고 서로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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