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9.14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전날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것을 계기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차례는 김 후보자"라며 "공공연하게 '김생용사'를 이야기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쥐약로비 부정청탁으로 주식 투자자들의 피를 빨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석 앞둔 국민에게 범죄종합세트라도 선물하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렇게 김승원 일병 구하기에 올인하는 이유는 결국 공소 취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김승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재판받겠다, 연임 개헌 안 하겠다, 직접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을 통해 "김 후보자 로비 결과는 이런 것이었다. 햄스터가 피를 토하면서 폐사했다. 그런데 그 치료제를 실제로 93명이 맞았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치정, 로비, 주가 조작까지 범죄 영화를 방불하게 한다"며 "김 후보자는 공소 취소 특임 장관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용 후보자의 사퇴를 다른 후보자를 위한 연막탄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하자 많은 사람일수록 임명권자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황기선 기자
신동욱 최고위원은 "그야말로 김 후보자는 용 후보자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며 "용 후보자에 이어서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청와대 지명 철회도 즉각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법무부 장관은커녕 공직자 자격도 없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후 즉각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경우를 두고 "이재명 공소 취소가 아니라, 이 공범들에 대한 공소 취소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반드시 낙마 되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자에 대해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한 것을 겨냥해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망하는 길을 골라서 가겠다는 그 길에서는 이보다 잘된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추가 발언을 통해 "우리 당은 (임상 실험에 참여한) 이 93명의 인적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