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청문회 시작부터 공방…野 "증인·참고인 0명, 국회 수치"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4일, AM 10:51

김도읍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김성수)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9.8 © 뉴스1 신웅수 기자


여야는 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증인·참고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탈세 의혹 등을 검증하기 위한 증인·참고인 채택을 거듭 요구했다. 김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일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추가 제출도 촉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언제부터 우리 청문회가 증인·참고인 0명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국회의 수치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의혹이 있는데도 계속 0명으로 진행하는 것 때문에 국민들은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것이 이번 정부 지지율이 낮은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탈세가 개인 프라이버시인가. 그렇지 않다"며 "내일 있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마찬가지고, 의혹이 넘쳐나는데 계속해서 증인·참고인 0명 행진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오후에라도 증인·참고인 출석은 당연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히려 떳떳하면 와서 얘기하는 게 후보자한테도 더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료 제출 요구 및 제출 현황에 미제출 및 부분 제출이 굉장히 많다"며 "후보자께서 동의하시면 오늘 인사청문회 기간 내에 충분히 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도 "증인·참고인 없는 대법관 청문회가 후보자한테 바람직한가라는 기준으로 한번 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이 김 후보자의 인척과 가족이라며 후보자가 출석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도 "후보자께서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동의를 안 해 주셨기 때문에 자료가 지금 안 오는 게 많다"며 "성의가 부족한 게 아닌지 그리고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가 과연 이게 맞나 싶은 게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증인 채택을 둘러싼 공방보다 후보자의 사법부 신뢰 회복 의지를 검증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최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법부로 만들어낼 의지가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논의가 그쪽으로 가는 걸 물타기 하려고 쓸데없이 친인척을 불러내는 걸로 국민의힘 위원께서 자꾸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증인·참고인 부분은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간사들이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게는 "자료 제출과 관련해서 미동의하신 부분들은 가능하다면 동의해서 오후 청문회 때 위원들이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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